머니투데이. 2015. 05. 01 | [기사원문링크: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42411171899741&outlink=1&ref=%3A%2F%2F ]

 

“모든 사람을 농부로 만들고 싶다.”

김혜연 엔씽 대표의 다부진 포부다. 엔씽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업 플랫폼이다. IoT 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엔씽이 개발한 화분 ‘플랜티’는 스마트 화분이다. 집 밖에서도 앱을 통해 언제든지 물을 보통 IoT 기반 농업 서비스 기술은 농가와 연계해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김 대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분과 같은 ‘홈 가드닝’으로 시작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엔씽의 스마트 화분은 올해 4월 킥스타터에도 론칭해 5일 만에 4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받는 등 시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엔씽은 스마트 화분에 쓰이는 센서 특허를 비롯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등을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단순히 물만 주는 기능을 갖춘 것이 아니라 어떤 종은 물을 언제, 얼마나 주는 것이 좋은지 지역별 데이터를 수집해 레시피처럼 가공해 제공한다. 엔씽은 식물 재배 레시피를 위해 지난해 6월 모바일 재배일지 앱 ‘라이프’를 만들어 배포했다. 가령 딸기를 키운다면 물을 언제 얼마나 줬는지, 날씨는 어떤지, 온도와 습도는 어느 정도인지, 비료는 무엇을 줬는지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 대표가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0년 외삼촌이 운영하는 농업회사에서 일을 도우면서부터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첨단 온실을 짓고 토마토를 키우는 사업의 초기 세팅 과정에 참여했는데 첫 해만 농사가 잘 되고 다음 해에는 실패했다. 문제는 재배사였다. 첫 해에만 재배사가 따라가 재배 방법을 가르쳤던 것이다.

김 대표는 “아무리 좋은 시설을 지어놔도 재배 방법을 모르면 안 된다. 멀리서도 재배 상황을 살피고 조절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은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평소에 많이 쓰는 것인데도 불편을 겪어온 것들을 찾아내고 바꾸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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