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2015. 09. 24 | [기사원문링크: http://www.ajunews.com/view/20150924164137851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시작은 작은 화분에서 시작했지만, 농업이라는 큰 산업 전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농부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자 목표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24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7회 2015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 참석해 ‘미래 농업과의 만남(Meet The Future of Farm)’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엔씽은 스마트 화분 등 농업·재배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기업이다.

김 대표는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는 100억명에 달하고 식량은 지금보다 70%이상 더 필요하게 되지만,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의 숫자는 적어지고 사람들의 먹거리 기준은 높아지고 있다”며 농업에 주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문제점의 해결 방안으로 우리는 도시에 주목했다”며 “서울 만해도 녹색 땅을 찾기 어렵고 집에서 간단하게 화초 하나 키우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먹거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화분이라는 작은 식물에 사물인터넷을 결합했다”며 “작은 화분이지만 이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농업을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니라 쉽고 재밌는 일로 생각하도록 인식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출시된 IoT화분 ‘플랜티’는 화분 형태의 제품 안에 여러 센서가 장착돼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것이 큰 특징으로, 사용자가 집에 없어도 스마트폰 터치 만으로 화분에 물도 주고, 습도·조도·흙의 상태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일반 화분에 꽂으면 화분의 습도, 조도 등의 상태를 간편하게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든 센서 ‘플란토(Planto)’도 개발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플란토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농업에서 쓰이는 가든 센서는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제품이 대부분이다”라며 “미국에서 출시된 가든센서도 100불에 가깝지만, 우리 가든센서 플란토는 제조단가가 5불정도에 불과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 엔씽은 플랜티, 플란토 등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농업의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주목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화분 등의 하드웨어 판매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함께 연동 가능해야 한다”며 현재 엔씽이 개발 중인 농업 관련 정보 모바일 플랫폼도 소개했다.

그는 “농업 기기, 비닐하우스 등 우리나라 농업의 하드웨어는 굉장히 잘 만들어져있지만, 재배방법 등의 소프트웨어쪽은 굉장히 취약하다”라며 “이에 엔씽은 만개 이상의 식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98% 이상의 외국 농업의 데이터를 집약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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