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Science, 18.04.24 | [방송원본링크: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08&key=201804241457134764 ]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이번에는 IT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는 ‘IT 체크리스트’시간입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IT 트렌드를 말씀해 주실 건가요?

[인터뷰]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환경 오염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정한 날이라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슬프지만 이런 환경 오염에 IT 기술도 한몫하고 있긴 하죠?

반면 식물을 키우거나 꽃을 피우기 위해 IT 기술이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식물과 꽃에 관련된 IT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앵커]
식물과 꽃이라면, 농업에 관련된 건가요?

[인터뷰]
그건 아니고요. 오늘은 개인이 식물을 키우고,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식물과 꽃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스마트 기기들도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앵커]
IT 기술을 이용해 식물을 키운다는 게 신기한데, 어떤 기술을 활용하는 건가요?

[인터뷰]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반려 식물을 키우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스마트팜 또는 스마트 가든이라고 불리는 작은 실내 정원을 만드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사물 인터넷을 이용해 이미 키우고 있던 식물이나 꽃, 정원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스마트 팜이 대규모 농업뿐만 아니라 소규모로는 활용되나 보네요.

그럼 먼저 반려 식물은 어떤 건가요?

[인터뷰]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정서적 애착을 두게 만드는 식물을 말합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블룸 엔진은 집 안에서 쉽게 화초를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화분입니다. 국산 제품이라, 이미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나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자동으로 화분을 관리해 주기 때문에, 식물을 잘 못 키우는 분들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꽃이 필 때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단히 감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물탱크에 물은 채워주셔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스마트 가든은 이런 화분이 여러 개 늘어서 있는 건가요?

[인터뷰]
비슷합니다. 보다 본격적으로 식물을 키우는 기기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해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생각보다 꽤 많이 팔리고 있는 기기들입니다.

클릭 앤 그로우에서 나온 스마트 가든이 가장 유명한데요. 작동 원리는 블룸 엔진과 비슷합니다. 배양토에 포함된 씨앗을 세팅한 다음, LED 전구로 빛을 비춰주고, 급수 통에서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주는 거죠.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나면 식물들이 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토마토나 바질 등 다양한 식물을 길러 먹을 수 있고요. 다 자라면 새로운 씨앗을 다시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준다니 일종의 미니 스마트팜이군요.

[답변6]
그렇죠. 이런 스마트 가든은 꽤 많은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작년에 인디 고고에서 기금 모집에 성공한 에바 바이트가 있습니다. 한 번에 다섯 식물을 키울 수가 있는데요. 토마토, 허브, 후추, 딸기, 버섯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타임랩스 비디오로 기록해서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투자를 받는 제품도 있습니다. 차세대 스마트 가든으로 불리는 플랜트 하이브인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식물이 자라기 좋은 기후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외부 감염도 막고요.

저도 예전에 딸기를 키운 적이 있는데, 진딧물이 생겨서 다 망친 경험이 있거든요. 그런 불행한 사건을 막아준다는 거죠.

[앵커]
사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지금도 키우고 계시나요?

[인터뷰]
아뇨. 지금은 포기했습니다.

[앵커]
저희 어머니도 상추, 토마토 등을 직접 키우시는데, 이렇게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꽤 많은가 봐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스마트 가든 시스템이 수경 재배나 식물 공장과 비슷하거든요. 앞으로는 집마다 이런 스마트 팜을 만들어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먹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직접 키워서 먹으면 재미는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사서 먹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사서 먹는 것이 편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 이런 서비스는 어떨까요?

국내 스타트업인 엔씽에서 내놓은 플랜티 스퀘어입니다. 내가 필요한 식물을 주문하면, 그 식물의 씨앗이 담긴 팟이 배달되어 옵니다. 그걸 물만 부어 키우면 되는 거죠. 굉장히 간단하죠? 원한다면 이런 팟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플랜티 큐브를 이용해도 됩니다. 호텔 같은 곳에서 쓸 수 있도록, 컨테이너 하나 크기의 식물 농장을 팔기도 한다고 하네요.

[앵커]
정말 편리하네요. 저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꽃이나 정원 가꾸기에 사용되는 사물 인터넷 기기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인터뷰]
정원 상태를 살핀다거나 자동으로 물을 주거나 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있는데요.

스마트 화분인 패럿팟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화분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한 건데요. 센서를 통해 햇빛양, 비료 농도, 토양의 수분, 기온까지 점검해서 알려줍니다. 이 정보를 계속 축적해서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하고요. 물탱크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 전용 앱에는 여러 식물 정보가 담겨 있는데요. 내가 키우는 식물 이름을 등록하면, 거기에 맞춰서 지금 화분 상태가 적정한지 판단해 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전에 쓰던 화분에 그냥 꽂아서 쓸 수 있는, 패럿 플라워 파워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앵커]
이미 키우고 있는 화분을 활용하는 거네요?

[인터뷰]
네 센서를 꽂기만 하면 토양을 분석해서 알려줍니다.

[앵커]
그러면 먹거나 키우는 것 말고도 IT가 꽃이나 식물을 만나는 방법은 없나요?

[인터뷰]
굉장히 많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카메라 주요 기능 중 하나가 ‘꽃 인식’인데요. 모야모 같은 앱이나 다음 앱을 이용하면 지나가다 보는 꽃을 찍어서 꽃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또는 공중부양 화분을 이용해 색다르게 식물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고요.

먼저 보실 것은 일본 TDK에서 어트랙팅 투모로우라는 캠페인의 하나로 개발 중인 제품인데요. 인공지능 분재 화분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로봇 더하기 분재 더하기 스마트 화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라이프라는 이름의 공중부양 화분도 있습니다. 자력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건데요.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골고루 햇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 플랜트라고, 흙 없이도 자라는 식물에 알맞은 화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게임으로 꽃을 만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앵커]
게임으로요? 어떻게 가능한가요?

[인터뷰]
이름 그대로 플라워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바람이 되어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그 꽃잎과 함께 도시를 부활시키는 게임인데요. 조금 어렵긴 하지만, 하다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다양하게 꽃과 식물을 키우고 즐길 수가 있네요.

오늘 식물을 키우는 IT 기술에 대해 살펴봤는데 전 처음에 꽃과 IT가 얼마나 밀접할까 싶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IT 기술을 활용하면 좀 식물과 멀게 느껴지는 젊은 세대도 쉽게 키워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물과 함께하는 미래의 모습이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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